어떤 기타로 시작할까
기타는 크게 나일론 줄을 쓰는 클래식 기타, 쇠줄을 쓰는 통기타, 앰프에 연결해 소리를 내는 일렉트릭 기타로 나뉩니다. 나일론 줄은 부드러워 손끝 부담이 적지만 넥이 넓어 손이 작으면 코드 잡기가 버거울 수 있습니다. 통기타는 노래 반주에 두루 어울리고 소리가 크지만 쇠줄이라 처음에 손끝이 더 아픕니다. 일렉트릭 기타는 줄이 가늘고 낮아 누르기 쉽고 헤드폰으로 조용히 연습할 수 있지만 앰프가 따로 필요합니다. 결국 하고 싶은 음악에 가까운 종류를 고르는 것이 오래 가는 길입니다. 줄이 지판에서 너무 높이 떠 있는 기타는 누르기 힘들어 금방 지치니, 살 때 줄 높이 조정을 함께 부탁하면 좋습니다.
줄 이름과 표준 튜닝
기타 줄은 가장 가는 줄이 1번, 가장 굵은 줄이 6번입니다. 표준 튜닝은 6번 줄부터 미, 라, 레, 솔, 시, 미이고, 1번과 6번은 같은 미지만 두 옥타브 차이가 납니다. 이웃한 줄은 대부분 반음 다섯 개(완전4도) 간격인데, 3번 솔과 2번 시 사이만 반음 네 개(장3도)입니다. 이 하나의 예외가 코드 모양과 튜닝 방법 곳곳에 영향을 줍니다. 평소에는 클립형 조율기나 휴대전화 조율 앱으로 맞추면 정확하고, 새 줄은 늘어나며 음이 자꾸 내려가니 처음 며칠은 자주 맞춥니다. 조율기가 없을 때는 6번 줄을 기준으로 다음처럼 옆 줄을 맞춥니다.
- 6번 줄 5프렛을 누른 소리에 5번 개방현을 맞춘다
- 5번 줄 5프렛에 4번 개방현을 맞춘다
- 4번 줄 5프렛에 3번 개방현을 맞춘다
- 3번 줄은 4프렛에 2번 개방현을 맞춘다(유일한 예외)
- 2번 줄 5프렛에 1번 개방현을 맞춘다
프렛과 손 모양
지판의 금속 막대 사이 한 칸을 프렛이라 부르고, 한 칸 올라갈 때마다 음이 반음씩 높아집니다. 그래서 12번째 프렛을 누르면 개방현보다 정확히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나고, 지판의 점 표시도 대개 12번째 칸에는 두 개가 찍혀 있습니다. 누를 때는 손가락 끝을 세워 몸통 쪽 막대 바로 뒤를 누르면 적은 힘으로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칸 한가운데나 머리 쪽 막대 가까이를 누르면 힘이 더 들고 줄이 떨리는 잡음이 나기 쉽습니다. 엄지는 넥 뒤에 가볍게 대고 손바닥과 넥 사이에 공간을 둡니다. 카포는 한 프렛 전체를 눌러 주는 도구라, 같은 코드 모양으로 조를 반음씩 올릴 수 있습니다.
코드표와 타브 읽기
코드표는 기타 넥을 세워 놓은 그림입니다. 세로줄이 기타 줄로 왼쪽 끝이 굵은 6번 줄이고, 가로줄이 프렛, 맨 위 굵은 선이 줄을 받치는 너트입니다. 점은 누를 자리이고 그 안의 숫자는 손가락 번호입니다. 타브 악보는 여섯 줄 선에 숫자를 적은 것으로, 맨 위 선이 가장 가는 1번 줄입니다. 코드표는 굵은 줄이 왼쪽, 타브는 굵은 줄이 맨 아래라는 차이를 먼저 기억해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 손가락 번호는 검지 1, 중지 2, 약지 3, 새끼손가락 4
- 코드표 위의 ○는 누르지 않고 치는 줄, ×는 치지 않는 줄
- 타브의 숫자는 누를 프렛 번호이고 0은 개방현
첫 코드와 코드 바꾸기
처음에는 손 모양이 단순한 개방 코드부터 익힙니다. Em과 Am은 손가락 두세 개로 잡을 수 있어 첫 코드로 자주 권하고, 이어서 C, G, D를 익히면 많은 노래의 기본 반주가 가능해집니다. 실제 연주에서 어려운 것은 코드 하나를 잡는 일보다 두 코드 사이를 제때 옮기는 일입니다. 두 코드를 정해 천천히 오가되, 손가락을 한 개씩이 아니라 한꺼번에 옮기는 연습을 하고, 두 코드에 같은 자리로 남는 손가락은 떼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코드를 잡은 뒤에는 줄을 하나씩 튕겨 보며 소리가 막히는 줄을 찾아 손가락 각도를 고칩니다. 이웃 줄에 손가락 살이 닿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스트로크와 박자
오른손은 피크나 손가락으로 줄을 위아래로 긁는 스트로크로 시작합니다. 핵심은 팔을 박자에 맞춰 쉬지 않고 위아래로 흔들고, 소리를 낼 때만 줄에 닿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쉬는 박에서도 손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 박자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한 박에 한 번 아래로만 치다가 아래와 위를 섞은 패턴으로 넓혀 갑니다. 메트로놈을 느리게 켜 두고 맞추면 코드를 바꾸느라 박자가 밀리는 습관을 일찍 잡을 수 있습니다. 얇은 피크는 스트로크가 부드럽고, 두꺼운 피크는 한 줄씩 치는 선율에 단단한 소리를 냅니다.
F 코드라는 벽과 손끝 통증
검지 하나로 여러 줄을 한꺼번에 누르는 바레 코드, 그중에서도 F 코드는 많은 독학자가 멈추는 지점입니다. 처음에 소리가 깨끗이 안 나는 것은 정상입니다. 힘으로 짓누르기보다 검지를 살짝 옆으로 굴려 뼈가 있는 단단한 면으로 누르고, 팔의 무게로 당기듯 잡으면 덜 힘듭니다. 바레가 안 된다고 연습을 멈추지 말고, 쉬운 코드로 곡을 치면서 바레는 하루 몇 분씩만 따로 연습하는 편이 낫습니다. 손끝 통증은 처음 몇 주 동안 흔하고 굳은살이 생기면 줄어듭니다. 다만 손목이나 팔에 저림이나 찌르는 통증이 이어지면 연습을 멈추고 자세를 점검하고,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독학 루틴과 흔한 실수
하루에 길게 한 번보다 짧게 자주 잡는 쪽이 손가락이 기억하기 좋습니다. 기타를 케이스에 넣어 두기보다 눈에 보이는 거치대에 두면 손이 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연습을 가끔 녹음해 들으면 칠 때는 몰랐던 박자 흔들림과 막힌 소리가 들립니다. 아래 실수는 독학에서 특히 흔합니다.
- 튜닝을 건너뛰고 바로 치기
- 빠른 곡을 처음부터 원래 속도로 따라 치기
- 코드 모양만 보고 소리를 확인하지 않기
- 박자 없이 코드 바꾸기만 연습하기
- 한 곡이 막히면 기타 자체를 놓아 버리기
🌍 검색엔진에서 더 찾아보기
아래 버튼을 누르면 해당 검색엔진에서 이 키워드로 바로 검색합니다